(서울=연합인포맥스) 윤정원 기자 = 중국 외교부가 미국의 의약품 공급망 이동을 위한 행정명령 준비 소식에 대해 진정한 해결책이 되지 못할 것이라 말했다고 중국 관영매체 글로벌타임스가 18일 보도했다.

앞서 지난 16일(현지시간) 피터 나바로 미국 백악관 무역·제조업 정책국장은 CNBC에 출연해 의약품 공급망을 해외에서 국내로 이전하는 데 도움이 되는 행정명령을 준비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하는 가운데, 미국은 의약품 공급망을 미국 본토로 더 많이 가져와야 한다는 것이다.

중국 외교부는 이에 대해 코로나19 확산에 잘못된 처방을 내린 것이라고 주장했다.

겅솽 외교부 대변인은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을 대응하기 위해 전 세계가 힘을 합쳐야 한다면서 "의약품 공급망을 옮기겠다는 트럼프 행정부의 의견은 실질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되지 못할 뿐 아니라 미국 국민에게도 해로운 결정"이라고 말했다.

매체에 따르면 중국은 의약품 주성분인 '활성 원료의약품(API)' 최대 생산국으로 전 세계 공급의 약 60%를 담당한다.

미국 식품의약국(FDA) 조사에 따르면 2019년 기준으로 미국의 API 제조공장 중 13%가 중국에 위치하고 있다.

jw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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