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버노믹스는 영어 표현 '술 취하지 않은(sober)'와 '경제(economics)'의 합성어로 술을 마시지 않은 채 모임을 갖거나 아예 술을 하지 않는 사람들의 경제 활동을 가리킨다.

소버노믹스는 최근 일본에서 알코올을 섭취하지 않는 사람과 이들을 대상으로 한 관련 상품들이 늘어나면서 트렌드로 자리 잡기 시작했다.

일본 닛케이아시안리뷰는 3월 기사에서 "술을 입에 대지 않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소버노믹스가 새로운 문화 경제 트렌드가 됐다"며 이를 '게코(下戶)노믹스'라고도 부른다고 전했다.

게코는 일본어로 술을 못 하는 사람이다. 반대로 '술고래'는 '죠고(上戶)'라고 부른다.

닛케이는 일본에서 소버노믹스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3천억엔(약 3조4천억원) 규모일 것이라고 보도했다.

일본 맥주 제조업체 산토리홀딩스에 따르면 지난해 일본에서 무알코올 술이 2천265만 케이스가 팔렸다. 이는 2009년과 비교해 4배 넘게 급증한 수치다.

일본에서 무알코올 술이 인기를 끌면서 고품질 무알코올 주류도 생산되는 추세다. 프랑스의 무알코올 주류 1688 그랑로제는 750ml짜리가 4천212엔이다. 품질이 좋은 스파클링 와인과 비슷한 가격이다. (국제경제부 진정호 기자)

(서울=연합인포맥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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