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현정 기자 =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일본 롯데홀딩스 회장에 선임됐다.

19일 롯데그룹에 따르면 롯데홀딩스는 전일 오후 열린 이사회에서 신 회장을 회장으로 선임했다. 신 회장은 내달 1일 자로 회장으로 공식 취임한다.

일본 롯데홀딩스는 고(故) 신격호 회장, 신동빈 부회장 체제로 운영돼 왔으며 고 신 회장이 2017년 명예회장으로 추대된 이후 회장직은 공석이었다.

신 회장은 현재 지니고 있는 대표권을 유지한 상태로 롯데홀딩스 회장에 취임하게 됨에 따라 일본 롯데 경영진의 신뢰를 다시 한번 확인하는 한편, 한일 양국 롯데의 경영을 책임지는 리더로서의 자리를 공고히 하게 됐다고 롯데그룹 측은 전했다.

신 회장이 한일 롯데 경영권을 모두 확보하면서 형인 신동주 SDJ코퍼레이션 회장(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과 벌여왔던 경영권 분쟁은 사실상 마침표를 찍게 됐다.

신 회장은 신 전 부회장과 2014년 무렵부터 경영권 분쟁을 벌여왔다.

롯데그룹은 "신 회장이 롯데홀딩스 대표이사 회장직에 오름에 따라 호텔롯데의 상장 작업에 더욱 힘이 실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면서 "한일 롯데의 교류와 협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전략을 공동으로 추진하는 등 양국 간 시너지 제고 방안을 더욱 적극적으로 모색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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