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수용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시가총액 상위기업 대부분 연저점을 기록하고 있다.

19일 연합인포맥스 주식종합(화면번호 3011)에 따르면 전일 LG화학은 종가 28만원으로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전일 코스피는 전장 대비 4.86% 하락한 1,591.20에 장을 마감했다.

코로나19 충격이 지속하면서 코스피지수는 1,600선이 깨졌고, 주가 하락공포가 더욱 심해졌다.

이에 시가총액 상위기업도 대부분 52주 신저가를 경신했다.

삼성물산은 8만3천100원으로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현대차 또한 7만3천500원으로 연 신저점을 보이며 약 10년 만에 8만원 선을 밑돌았다.

이외에도 SK텔레콤 18만원, POSCO 14만7천500원 등이 52주 신저가까지 내려왔다.

LG생활건강은 지난 17일에, 현대모비스는 전일 장중 신저가를 기록했다.

수급도 부진하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개인과 기관 위주로 매수가 들어오고 있지만, 나머지 시가총액 상위기업에 대해서는 매수 주체가 마땅치 않다.

이달 개인은 삼성전자만 3조7천873억원어치 순매수했다. 현대차와 SK하이닉스 매수 규모는 5천762억원, 5천253억원이었다.

기관에서도 SK하이닉스를 3천641억원 순매수한 것을 제외하면 그다음 매수 규모가 큰 네이버와 엔씨소프트가 926억원, 827억원 수준이다.

전문가들은 시총 상위기업들의 주가 하락폭이 크지만, 추가 하락 가능성도 남아있다고 봤다.

아직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충격 여파가 가격에 반영되지 않았고, 비정상적인 시장 상황으로 주가 지지선을 예측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최유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향후 이익추정치와 밸류에이션 조정이 나오기 전까지는 얼마나 더 주가가 내려갈 지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가치사슬이 겹쳐있는 산업의 낙폭이 클 수밖에 없고, 소재·산업재 업종도 수요가 부진하면서 주가 충격이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sylee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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