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정우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기 부양책으로 기준금리가 전격 인하되면서 단기금융상품 수익률도 연이어 내리고 있다.

대표적인 단기금융상품인 환매조건부채권(RP) 금리는 이번 주를 기점으로 50bp(100bp=1%) 하향 조정되고 있다.

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은 지난 18일 일반 RP 상품 금리를 일제히 내렸다.

약정기간이 1~30일인 자유형 RP 금리는 변경 전 1.05%에서 0.55%로 50bp 조정됐다.

혼합약정형 RP는 1.10%에서 0.60%로, 31~60일물 약정형 RP는 기존 1.15%에서 0.65%로 인하됐다.

61~90일과 91~367일물 약정형 RP도 50bp 내려 각각 0.70%, 0.75%의 수익률이 적용된다.

한국투자증권도 전일 기준 수시물 RP 매각 금리를 기존 1.05%에서 0.55%로 낮췄다.

31일부터 181일물까지 RP에는 0.65%의 수익률이 적용된다.

메리츠종금증권의 경우 전일 1~28일 수시물 RP 금리를 0.60%로 내리고, 30일부터 120일까지 설정된 4개 기간물 RP 금리에도 50bp 인하를 적용했다.

지난 16일 한국은행은 코로나19에 따른 금융시장 불안을 해결하기 위해 기준금리를 기존 1.25%에서 0.75%로 전격 인하했다.

국내 기준금리가 0%대 영역에 들어서는 것은 사상 처음이다.

연합인포맥스 시가평가 매트릭스 일별추이(화면번호 4789)에 따르면 전일 기준 신용등급 AAA 회사채의 1년 금리는 1.209%로 집계됐다.

회사채 금리는 지난해 말 1.6~1.7%대를 웃돌았지만, 올해 2월 1.3%대까지 하락한 후 낙폭을 더욱 확대했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으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 인하를 단행한 데 이어 한국은행도 기준금리를 0%대로 인하했다"며 "이에 따라 시장금리들이 연동돼 하락했으며 단기금융투자 상품들도 수익률을 낮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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