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정우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공포에 국내 금융시장에서 주식과 채권, 원화 가치가 일제히 하락하는 '트리플 약세' 현상이 지속했다.

19일 코스피는 오전 10시 29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50.51포인트(3.01%) 내린 1,543.32에 거래됐다.

지수는 외국인 매도 확대에 장중 4% 이상 밀리며 장중 1,510선을 터치하기도 했다.

외국인이 2천60억원 어치의 주식을 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부추겼다.

코스닥 지수도 이 시각 7.79포인트(1.61%) 내린 477.56에 거래됐다.

달러-원 환율도 급등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오전 10시 8분께 29.30원 오르며 1,275.00원을 터치했다.

지난 2009년 7월 15일 고가 1,289.00원 이후 최고치다.

안전자산으로 분류되는 국채선물도 환율 급등과 외국인 순매도세에 낙폭을 확대중이다.

채권시장에서 10년 국채선물(LKTBF)은 오전 10시 15분 기준 전일 대비 60틱 하락한 131.11를 나타냈다.

외국인이 1천569계약을 팔면서 가격 하락을 부추겼다.

국채선물 10년물은 장중 93틱 급락한 130.77을 기록하기도 했다.

3년 국채선물(KTBF)도 외국인이 2천209계약을 순매도하면서 22틱 떨어진 111.09에 거래됐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금융시장에 코로나19 공포심이 커지면서 위험자산과 안전자산 가치가 동반 하락하는 이상 징후가 생겼다"며 "국채선물 시장에서도 외국인이 투매에 나서며 가격 하락이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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