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인포맥스) 이효지 기자 = 인천 아파트값이 전례 없는 상승세를 이어간 반면 서울은 37주 만에 보합으로 전환했다.

19일 한국감정원이 3월 셋째주(16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인천은 0.53% 올라 지난주보다 상승폭이 0.15%포인트(p) 확대됐다.

광역급행철도(GTX) B노선 신설 기대감과 서울 접근성이 좋은 청라지구, 루원시티 등이 강세를 보였다.

서울은 지난주 집값 상승폭이 확대됐지만 다시 상승분을 반납하고 2019년 7월 첫째주 이후 처음으로 보합을 기록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와 경기 침체 우려, 대출 규제 강화 등이 악재로 작용하며 강남권 재건축과 고가 단지 위주로 가격이 하락혔다.

강남(-0.12%)·서초(-0.12%)·송파(-0.08%)구는 반포, 잠실동 등 일부 단지에서 최고가보다 10% 이상 하락한 급매물이 거래되며 낙폭이 커졌다.

양천구(0.01%)는 목동9단지가 안전진단을 통과하는 등 정비사업 관련 호재가 있었지만 매수심리가 위축되며 상승폭이 줄었다.

경기도에서는 수원(0.75%)·용인(0.48%)시가 조정대상지역 확대, 자금출처계획서 제출 확대 등으로 매수심리가 위축되며 상승폭이 축소됐다.

이밖에 세종(1.00%), 대전(0.46%), 울산(0.09%) 등은 상승했고 경북(-0.05%), 대구(-0.05%) 등은 하락했다.

전셋값은 봄 이사 철, 정비사업 이주수요 등으로 수요가 이어지며 대체로 지난주와 비슷한 수준을 나타냈다.

서울(0.04%)에서는 성동(0.08%)·마포(0.07%)구가 직주근접, 학군 수요로 올랐고 강남(0.08%)·서초(0.08%)구도 정비사업 이주 수요에 따른 매물 부족으로 상승했다.

인천(0.30%)은 역세권 대단지나 정주여건이 양호한 곳을 중심으로 상승폭을 확대했다.

경기도(0.08%)는 청약대기 수요가 있거나 주거 여건이 좋은 동탄신도시 등을 중심으로 상승한 반면 과천시(-0.32%)는 다음 달 푸르지오써밋 입주 영향으로 하락세를 이어갔다.

지방에서는 세종(0.68%), 울산(0.13%), 대전(0.11%) 등은 올랐고 제주(-0.04%), 강원(-0.02%), 대구(-0.02%) 등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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