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진정호 기자 = 19일 아시아 시장에서 한국과 대만 주가지수가 유독 대폭락한 까닭을 폭락한 반도체지수에서 찾아야 한다는 분석이 제기됐다.뉴욕 시장에서 주요 반도체 지수가 10% 가까이 폭락한 영향이 고스란히 코스피지수 등에 반영됐기 때문이다.

연합인포맥스의 반도체 시세 통합화면(화면번호 6536번)에 따르면 전 세계 반도체 산업 벤치마크인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지난밤 뉴욕 시장에서 9.79% 폭락한 채 장을 마쳤다. 장 중 낙폭이 13%를 넘을 정도의 대폭락이었다.

MSCI의 선진국 반도체 지수도 7.93% 급락했으며 MSCI 전 세계 반도체 지수는 9.09% 하락했다.

한국 코스피와 대만 가권지수만 유독 낙폭을 확대하며 반도체지수 폭락의 영향을 고스란히 반영했다.코스피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가권지수는 TSMC 등 주요 반도체 업체가 시가총액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는 공통점이 있다.

이날 삼성전자는 장 중 6%, SK하이닉스는 9% 넘게 급락하다 낙폭을 줄였다. 대만 TSMC도 최대 9.42%까지 폭락하며 5.38%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중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전 세계 반도체 수요가 급감할 것이라는 전망에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이달 들어서만 24.55% 폭락 중이다. 올해 첫 3개월간 하락폭은 30%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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