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재헌 기자 =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비상경제회의 결과 브리핑에서 언급한 '2차 추경(추가경정예산안)'이 문재인 대통령이 회의에서 지시한 사항이 아니라고 청와대가 밝혔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19일 기자들과 만나 "오늘 비상경제회의는 안건 중심으로 토의했다"며 "2차 추경에 대한 구체적 지시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는 이날 제1차 비상경제회의 결과 브리핑 후 질의응답에서 "2차 추경에 대해서 가타부타 말씀드리는 것보다는 그런 대책 마련하는 과정에서 논의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 입에서 2차 추경이 직접 거론되면서 서울채권시장에서는 급격한 금리 급등세가 연출되기도 했다.

이날 정부는 비상경제회의를 통해 대통령이 의결한 '민생금융안정패키지', '채권시장안정펀드(채안펀드)', '증시안정기금' 등의 대책을 발표했다. 비상경제회의에서는 이러한 안건 중심으로 진행됐고 다른 대책은 두드러지지 않았다고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부연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일부 지방자치단체에서 건의되는 재난기본소득은 등은 논의되지 않고 안건 중심으로 토의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대통령 모두발언에 취약계층 지원이 있었는데 앞으로 국내외 경제 상황, 지자체 차원의 노력, 국민 수용도 등을 보고 이것을 어떻게 할지 결정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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