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종화 기자 = 한국은행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와 통화스와프 계약을 체결했다.

한은은 19일 미 연준과 600억 달러 규모의 양자간 통화스와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스와프 계약의 기간은 최소 6개월(2020년 9월 19일까지)이다.

한은은 "통화스와프를 통해 조달한 미 달러화를 곧바로 공급할 계획이며 이는 최근 달러화 수급불균형으로 환율이 급등하고 있는 국내 외환시장 안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은은 또 "앞으로도 주요국 중앙은행들과의 공조를 통해 금융시장 안정화 노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한미 통화스와프는 2008년 10월 체결한 300억 달러 규모의 계약에 이어 두번째다. 한미간의 첫 통화스와프 계약은 2010년 2월 종료됐다.

2008년 당시 한미 통화스와프는 달러-원 환율의 안정과 달러 유동성에 대한 불안심리 해소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한편 연준은 한국 이외에도 덴마크, 노르웨이, 스웨덴, 호주, 뉴질랜드, 브라질, 멕시코 중앙은행 및 싱가포르 통화청과도 동시에 스와프계약을 체결한다고 발표했다.

연준은 기존에 캐나다, 영국, 유럽(ECB), 일본, 스위스 등 5개 국 중앙은행과 통화스와프 계약을 맺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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