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은 20일 2월 생산자물가가 전월 대비 0.3% 하락했고, 전년 대비로는 0.7% 상승했다고 밝혔다.
2월 생산자물가 구성 요인 가운데 농림수산품이 전월대비 3.1% 하락했고, 공산품은 0.5% 하락했다.
농산물은 출하량 증가 및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소비 부진이 영향을 미쳤고, 축산물도 코로나19로 수요가 감소했다.
공산품 가운데서는 석탄 및 석유제품이 7.2%, 화학제품이 0.4% 내렸다.
석탄 및 석유제품은 2개월 연속, 화학제품은 6개월 연속 하락했다. 코로나19에 따른 수요 감소 및 국제 유가가 하락의 영향이다.
전력·가스·수도 및 폐기물은 전월대비 보합세를 나타냈고, 서비스도 보합했다.
서비스 물가는 운송서비스가 0.2% 하락했고, 음식점 및 숙박서비스도 0.1% 내렸다. 부동산 서비스는 0.5% 올랐다.
코로나19로 여행 및 레저 수요가 급감했지만 공동주택관리비 및 자동차 보험료 등의 인상이 이를 상쇄했다.
지난달 국내 공급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3% 올랐고, 전년 대비 1.6% 상승했다.
국내 공급물가지수는 물가 변동의 파급과정 등을 파악하기 위해 국내 출하 및 수입으로 국내에 공급되는 상품 및 서비스의 가격변동을 생산 단계별로 측정한 지수다.
원재료는 국내출하가 내렸으나 수입이 올라 전월대비 1.4% 상승했다.
중간재는 국내출하가 내렸으나 수입이 올라 전월대비 0.3% 올랐다.
최종재는 자본재와 서비스가 올라 전월대비 0.1% 상승했다.
2월 총산출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2% 상승했고, 전년 대비 0.3% 올랐다.
총산출물가지수는 전반적인 가격변동을 파악하기 위해 국내 출하 외에 수출을 포함, 총산출 기준으로 상품 및 서비스의 가격변동을 측정한 지수다.
총산출물가지수 가운데 농림수산품은 수출이 올랐으나 국내출하가 내려 전월대비 3.0% 떨어졌고, 공산품은 국내출하가 내렸으나 수출이 올라 0.4% 상승했다.
jh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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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종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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