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지서 김예원 기자 = 이동걸 KDB산업은행 회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한국은행의 문제의식을 지적했다.

이동걸 회장은 20일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은행권 조찬간담회에 참석하기 전 기자와 만나 "유동성 지원과 관련해 한은이 애써주신 것에 감사한다"면서도 "하지만 아직 한은의 문제의식이 안일한 게 아닌가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고 말했다.

이런 지적은 한은이 단행한 50bp 기준금리 인하 등의 조치가 다른 주요국에 비해서 늦었다는 일부 금융시장의 지적과 궤를 같이한다.

나아가 한은이 유동성 공급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섰으면 하는 기대를 피력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채권시장안정펀드와 증권시장안정기금을 위해 금융기관의 대규모 출자가 필요한 만큼 한은도 이에 걸맞은 지원을 해달라는 요청으로 해석된다.

이동걸 산은 회장은 지난 18일 문재인 대통령이 주재한 주요 경제주체 초청 원탁회의에서도 전례 없는 규모의 자금 공급을 밝히기도 했다. 당시 이 회장은 "산업은행은 전력해서 지원할 것이다. 총력 대응하자는 취지가 공유됐으면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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