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정우 기자 = 김유겸 케이프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미국과 9개 국가간 통화스와프 계약이 신흥국 주식 시장에 대한 투자심리를 안정시킬 것으로 내다봤다.

김유겸 센터장은 20일 연합인포맥스와의 통화에서 "이번 통화스와프 계약은 한국의 외환보유액이 없어서라기보다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심리적 공포감을 줄이기 위한 조치"라며 "최근 달러화 수요가 크게 늘어나는 동시에 신흥국 화폐 가치가 떨어지는 상황에서 통화스와프 계약이 외국인 이탈을 막을 수단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는 19일(현지시간) 한국과 호주, 브라질, 멕시코, 싱가포르, 스웨덴 중앙은행과 600억 달러 규모의 통화스와프 계약을 체결하기로 했다.

덴마크와 노르웨이, 뉴질랜드 중앙은행과는 300억 달러 규모로 계약이 체결된다.

김 센터장은 "지난 2008년 금융위기 당시 300억 달러의 두 배"라며 "한·미 계약 체결 규모 자체가 크지는 않지만 최근 달러-원 환율 급등세를 보이는 외환시장이 안정되면서 증시 시장에서 이탈하는 외국인도 줄어들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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