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정우 기자 = 코스피는 한국과 미국 간 통화스와프 계약 체결 소식이 전해지면서 1,500선을 회복했다.

20일 코스피는 9시 9분 전거래일 대비 42.75포인트(2.89%) 상승한 1,499.13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장 초반 1,519.84포인트까지 상승폭을 확대하며 반등에 나섰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는 전일 한국은행을 비롯해 9개국 중앙은행과 통화스와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글로벌 경제 충격을 완화하기 위한 조치다.

급락장을 연출하던 미국 증시가 기술적 반등에 성공한 점도 국내 증시에 호재가 됐다.

전일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0.95% 상승 마감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47% 올랐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전일대비 32.00원 폭락한 1,253.70원 개장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254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47억원, 113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기업은 대부분 올랐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2.68%, 2.90% 상승했다.

네이버와 셀트리온도 2.43%, 2.86%씩 올랐다.

업종별로는 종이·목재업종이 3.72% 오르며 가장 큰 상승세를 보였다.

코스닥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7.01포인트(3.97%) 상승한 445.47에 거래되고 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한국과 미국 통화스와프 계약 체결로 원화 하락에 대한 부담감이 줄어든 측면이 있다"며 "전일 미국 증시가 반등에 성공하면서 국내 증시도 장 초반 상승세를 보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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