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중국의 경제활동이 올해 하반기에 완전히 회복할 수 있다는 전망은 가장 낙관적 시나리오라고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가 19일(현지시간) 진단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역유입을 둘러싼 경계심이 커지면서 경제를 빠른 속도로 원래 궤도에 올리는 일이 복잡한 작업이 됐기 때문이라고 매체는 지적했다.

중국 상무부 국제시장 연구소의 바이밍 부주임은 코로나 19가 보건이나 경제적 측면에서 글로벌 피해를 입히고 있어 중국의 경기 회복에 하방 압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 18일 기준 중국 우한에서는 코로나 19 신규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고, 중국 국내에서 감염된 환자는 한 명도 없었다. 그러나 역유입 확진자만 34명이 나왔다.

바이 부주임은 팬데믹(세계적 유행병)이 글로벌 공중보건 위기가 되면서 작업과 생산을 재개하는 것이 중국의 공장을 다시 돌리는 일에는 그치는 것이 아니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일부 업종에서 공급망은 다시 가동되고 있으나 다른 부분은 여전히 지연되면서 조업 재개 수준이 각각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면서 중국 밖에서 코로나 19 대응이 어떻게 이뤄지는지에 대한 엄청난 불확실성 때문에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가 나오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올해 하반기 전에는 중국 경제가 코로나 19 이전 수준으로 반등하지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제로 한 증권사가 중국 광둥성에 대해서 3월 말에는 경제가 정상 수준을 완전히 회복할 것으로 봤으나 그런 시나리오는 가능성이 낮아졌다고 매체는 지적했다.

광둥성의 경제활동은 적어도 4월이나 5월이 돼야 완전히 회복할 것이며 전국적인 회복세는 5월 이전에는 불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중국 상무부는 이날 중국의 수출업체들이 해외 수요와 주문 감소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중국 저장성 소재 한 장난감 제조업체는 한국 등과 같은 시장에서 주문이 다수 지연되거나 심지어 취소되고 있다고 말했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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