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원 기자 = 조현준 효성 회장과 조현상 총괄사장이 국민연금의 반대에도 사내이사로 재선임됐다.

효성은 20일 오전 마포구 공덕동 사옥에서 제65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조현준 회장과 조현상 총괄사장의 사내이사 재선임 안건 등을 원안대로 통과시켰다.

앞서 국민연금은 기업가치 훼손 이력과 기업가치 훼손 감시의무 소홀, 과도한 겸임 등을 이유로 조 회장과 조 총괄사장의 사내이사 재선임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지난해 큰 폭의 수익성 개선을 이뤄낸 것을 높이 평가한 주주들의 찬성으로 조 회장과 조 총괄사장은 무난하게 사내이사로 재선임됐다.

지난해 업황이 크게 악화한 가운데서도 효성그룹은 주력 5개사를 통해 18조41억원의 매출과 1조22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두면서 3년만에 영업이익 1조 클럽을 재탈환했다.

이날 주총에서는 국회의원과 문화관광부 장관 등을 지낸 정동채 더불어민주당 고문을 신규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김규영 효성 대표이사는 "최근의 사회적 이슈들이 맞물려 저성장이 고착화될 가능성이 커졌다"며 "대외 불확실성 속에서도 시장지위 향상을 이뤄내고 브랜드 가치를 제고함으로써 주주 가치를 높여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숲을 보는 경영의 자세로 장기적인 관점의 변화와 성장을 준비하겠다"며 "스마트 팩토리와 빅데이터 등 4차 산업혁명에 맞는 새로운 기술의 발달과 융합으로 새로운 고객가치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jw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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