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재헌 기자 =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안을 잠재우려면 시장의 기대를 뛰어넘는 안정화 조치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이 원내대표는 20일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회·선거대책위원회 연석회의 모두발언에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로 전 세계 금융시장에서 전례 없이 불안이 커지면서 세계는 달러, 현금 확보에 매달리고 주식, 국채, 원화 가치가 급락했다"며 "특히 환율은 달러 수급 차질로 불안감이 고조됐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시장의 기대를 뛰어넘는 안정화 조치로 불안을 잠재워야 한다"며 "정부, 국회, 한국은행의 협력이 필요하고 전 세계 공조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이 원내대표는 전일 한국은행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체결한 600억달러 규모의 통화스와프를 소개하며 이를 위해 노력한 한국은행과 경제부처에 응원과 격려를 보낸다고 밝혔다. 이런 조치로 우리나라 외환시장의 심리가 튼튼해져 금융시장 안정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날부터 비상경제체제로 운영한다. 비상경제 대책본부를 발족하고 산하에 금융안정 태스크포스(TF), 외환·거시경제TF, 재정TF, 코로나뉴딜TF 등 6개 TF가 비상경제 대응을 살핀다.

이 원내대표는 "코로나19 사태가 전 세계적으로 악화하면서 경제 불안정성이 높아질 것이다. 멀쩡한 기업도 일시적 수요 급감, 시장 공포로 파산할 가능성이 점증한다"고 우려했다.

그는 이어 "비상경제대책본부를 발족하고 경제부총리와 사회부총리를 모두 지냈던 김진표 의원이 본부장을 맡는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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