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매수와 매도 전환을 반복하며 수급 방향 모색에 돌입한 것으로 보인다.
20일 연합인포맥스 투자자 매매추이(화면번호 3300)에 따르면 오전 10시 19분 현재 외국인은 5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
장 초반 160억원 이상 매수세를 이어간 외국인은 이후 260억원까지 매도세를 늘렸지만 이내 다시 매수 우위로 돌아섰다.
외국인은 지난 5일 이후 전일까지 11거래일 연속 매도세를 보였다.
이 기간에 매도 금액만 9조4천870억원에 달한다.
이날 들어 매도세가 다소 잦아들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해소되기 전까지 수급 추이를 지켜봐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한국과 미국 간 통화스와프 계약 이슈로 원화 가치 하락 우려가 다소 줄었지만 전염증 확산이 계속될 경우 외국인 이탈이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19일(현지시간) 한국은행과 통화스와프 계약을 체결하면서 원화 가치 하락에 대한 우려가 경감했다.
이 시각 달러-원 환율은 전일 대비 23.90원 내린 1,261.50원에 거래되고 있다.
김유겸 케이프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코로나19 확산에 달러화 수요가 많이 늘어나면서 최근 달러-원 환율이 치솟은 바 있다"며 "통화스와프 계약이 이 같은 우려를 소폭 경감하면서 국내 금융시장 전반적으로 외국인 이탈을 방어할 수 있지만 코로나19 확산 추이가 무엇보다 중요한 변수"라고 설명했다.
jwchoi2@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10시 41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최정우 기자
jwchoi2@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