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예원 기자 = 손병두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금융안정위원회(FSB) 운영위원회에 참석해 FSB 차원에서 정보공유·정책수단 공조를 강화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20일 금융위에 따르면 손 부위원장은 지난 19일 컨퍼런스 콜로 열린 FSB 운영위원회에 참석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으로 인한 시장 불안정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국가간 공조가 필수적"이라면서 "FSB 차원에서 공조를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손 부위원장은 신흥국의 자본유출 규모가 급격히 증대되는 등 외환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는 상황에 대해서도 각국의 주의를 환기시켰다.

그러면서 "이에 대응해 한국 등 주요국과 미국간 통화스와프를 통해 국제 금융시장의 안정성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코로나19가 시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정책적 조치도 소개했다.

손 부위원장은 "코로나19가 한국 금융시장 변동성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면밀히 점검하고 있다"면서 "실물시장 충격 최소화를 위해 수요와 공급 측면 모두에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한국은행이 최근 기준금리를 역대 최저수준인 0.75%로 인하했고, 전일 대통령 주재로 열린 첫 비상경제회의에서 50조원 규모 특단의 금융조치를 실행하기로 했다"고 부연했다.

이날 FSB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G20 차원에서 추진된 다양한 금융개혁정책이 금융시스템의 안정성과 복원력을 제고하는 데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FSB는 향후 국제기준제정기구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정기적으로 코로나19가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점검하고, 각국의 정책적 대응 관련 정보를 지속적으로 공유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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