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미란 기자 = 이석희 SK하이닉스 사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반도체 업황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아진 만큼 원가경쟁력을 강화해 극복하겠다고 밝혔다.

이 사장은 20일 경기도 이천본사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재고 부담 완화와 서버·모바일 제품 수요 확대를 통해 반도체 시장이 완만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지만 코로나19 확산으로 수요와 공급 환경에 영향을 받아 불확실성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그는 "반도체 선두 업체도 장기적인 생존을 장담할 수 없는 환경에 직면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이 사장은 D램과 낸드플래시 차세대 제품의 생산과 판매를 본격적으로 확대해 원가경쟁력을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지난 호황기 동안 확보해 놓은 자산의 효율성을 극대화해 투자를 최적화하고 수익률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훌륭한 인재가 늘어난 만큼 일하는 방식의 혁신을 통해서도 인적 생산성을 높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사장은 미래 성장 기반을 다지기 위해 진행 중인 이천 M16 공장 건설과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구축도 계획대로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주총에서는 이석희 대표가 사내이사로, 박정호 SK텔레콤 대표가 기타 비상무이사로 재선임됐다.

사외이사로는 신창환 성균관대 교수가 재선임됐고, 한애라 성균관대 교수는 신규 선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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