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인포맥스) 이효지 기자 = 부동산 시장에 호재와 악재가 혼재한 가운데 서울 아파트값이 강남과 서울 외곽지역 사이엣거 온도차를 보였다.

20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04%올라 지난주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자치구별로는 도봉구(0.23%), 강북구(0.19%), 노원구(0.16%), 마포구(0.16%), 강동구(0.15%) 순으로 올랐다.

대출 규제와 자금조달 소명 강화로 서울 강남3구 아파트값이 하락한 반면, 노원·도봉·강북(노도강) 등은 9억원 이하 중저가 아파트에 수요가 이어지며 오름세를 나타냈다.





경기도에서는 오산(0.38%), 군포(0.36%), 구리(0.31%), 용인(0.25%), 성남(0.24%) 등의 상승폭이 컸다.

'수용성'이 여전히 수도권 평균 상승률(0.14%)을 웃돌며 상승세를 주도했고 제2의 풍선효과가 의심되는 오산, 군포 등도 저가 아파트 위주로 상승했다.

전세시장은 국지적으로 전세 물건이 부족한 곳과 직주근접 지역 위주로 상승세가 계속됐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수요가 크게 늘진 않았다.

이번주 서울이 0.06% 올랐고 신도시와 경기ㆍ인천은 각각 0.01%, 0.03% 상승했다.

임병철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코로나19 사태와 경기 침체 우려, 대출 규제 강화 등으로 강남권 재건축과 고가 아파트 시장이 급속히 얼어붙고 있다"며 "매물이 거래되지 않고 적체될 경우 가격 하락 전환도 불가피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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