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용갑 기자 = 롯데손해보험은 올해 배당가능이익이 발생하면 자사주 매입과 배당 등으로 주주가치를 제고하겠다고 밝혔다. 또 중장기 관점에서 자산을 운용해 투자이익을 유지하겠다고 강조했다.

최원진 롯데손해보험 대표는 20일 서울 중구 소재 본사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인사말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최원진 대표는 "현재 상법상 배당가능이익이 없어 배당할 수 없다"며 "올해 배당가능이익이 발생하면 주주가치 극대화를 위한 수단을 검토해 성장 과실을 주주와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단기 회계적 손익을 맞추기 위한 자산운용을 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최 대표는 "위험조정성과와 듀레이션을 철저히 관리할 것"이라며 "중장기적 시야에서 자산을 운용해 투자이익을 유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원진 대표는 올해 경영전략과 비전에 대해 "장기 사차(경과보험료-위험손해율) 개선과 자동차 보험 리밸런싱으로 손해액을 대폭 축소할 것"이라며 "보험업 본연의 경쟁력을 높여 이익을 늘리고 내재가치가 높은 상품에 집중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2020년 원수보험료는 2조1천577억원으로 전년 대비 11.6% 감소할 것"이라며 "하지만 내실을 다져 영업이익은 2020년 1천135억원, 2021년 1천427억원, 2022년 1천867억원 달성하겠다"고 했다.

최 대표는 자본시장과의 소통도 강화하겠다고 언급했다.

그는 "대주주 변경 이후 회사 수익성과 성장성이 개선되는 점이 회사 주가에 반영될 수 있게 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대표이사 주관 기업설명회를 주기적으로 개최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롯데손해보험은 지난해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JKL파트너스를 새 주인으로 맞았다.

이날 롯데손해보험 주주총회에서는 ▲재무제표 승인의 건 ▲이사 선임의 건 ▲이사 보수 한도 한도액 승인의 건 등을 원안대로 의결했다.

이에 따라 정장근 JKL파트너스 대표이사가 롯데손해보험 기타비상무이사로 선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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