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20일 대만증시는 주요국 중앙은행이 경기 부양책을 내놓은 데에 힘입어 8거래일 만에 상승했다.

이날 대만 가권지수는 전장대비 552.75포인트(6.37%) 오른 9,234.09에 장을 마쳤다.

오름세로 출발한 지수는 장중내내 상승폭을 확대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팬데믹으로 인한 경기 침체를 극복하기 위해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9개국 중앙은행과 통화 스와프를 체결하는 등 주요국의 부양책이 이어지면서 대만증시에도 훈풍이 불었다.

연준은 지난밤 한국, 브라질 등 9개국의 중앙은행과 300억에서 600억 달러 한도의 통화 스와프를 체결했다.

영란은행(BOE)는 기준금리를 사상 최저치인 0.1%로 긴급 인하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은 7천 500억 유로에 달하는 채권매입 프로그램인 팬데믹긴급매입프로그램(PEPP)을 발표했다.

주요국이 금융시장의 불안을 완화하기 위한 조치를 취하면서 글로벌 증시가 회복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 7거래일 연속 약세를 보이면서 23% 이상 하락한 주가에 저가매수 물량이 들어온 점도 증시 상승 재료로 작용했다.

전날까지 대만증시는 코로나19 경제 타격 우려, 역유입으로 인한 확진자 급증 등을 이유로 폭락장세를 보였다.

이날 주요 기술주 가운데 라간정밀은 10% 상승하면서 전날 9.7%가량 하락했던 주가를 회복했다.

정유·화학 업종 중에서는 포모사석유화학이 6.2%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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