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한미 스와프發 유동성 우려 완화에 급락…39.20원↓
[서환-마감] 한미 스와프發 유동성 우려 완화에 급락…39.20원↓
  • 윤시윤 기자
  • 승인 2020.03.20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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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달러-원 환율이 달러 조달 우려가 대거 완화되면서 급락했다.

2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보다 39.20원 폭락한 1,246.50원에 마감했다.

한국은행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와 600억 달러 규모의 양자간 통화 스와프 계약을 체결한 데 따라 전일 고조됐던 달러 유동성 우려가 큰 폭으로 물러났다.

국내 증시에서 주가가 폭등하면서 코스피가 8거래일 만에 7% 이상 급반등했다.

또 아시아 금융시장에서도 전반적인 위험자산 선호 분위기가 회복돼 장 후반부 들어선 낙폭을 추가로 키웠고 전일의 급등세를 되돌렸다.

특히 스와프포인트 반등으로 달러 자금 부족에 대한 우려가 완화되자 전일 롱플레이에 손절이 나면서 롱스톱이 대거 일어났다.

장중 달러-원은 1,238.00원까지 낙폭을 키우면서 전일 종가 대비 무려 47.70원 급락하기도 했다.

다만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순매도가 이어졌고 달러 선호가 계속돼 하단은 지지됐다.

수급상으로도 수입업체 결제 수요가 우위를 보였다.

아시아 금융시장 개장 이후에는 달러인덱스가 상승폭을 소폭 좁혔으나 달러화 강세는 여전해 장중 1,260원대 부근으로 낙폭을 줄이기도 했다.

한편 중국 인민은행은 기준금리 격에 해당하는 1년, 5년 만기 대출우대금리(LPR)를 전월과 동일한 4.05%, 4.75%에 고시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응해 중국이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기대가 후퇴해 달러-위안(CNH) 환율도 7.1위안대 아래로 낙폭을 키워 달러-원 환율에 하방 압력을 실었다.

◇ 23일 전망

외환딜러들은 달러-원 환율이 1,210.00∼1,260.00원에서 등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들은 여전히 미국과 유럽 등지의 코로나19 확진자 증가 등 불안 심리가 살아 있으나 한미 통화스와프 체결로 달러 조달에 대한 우려가 완화된 만큼 패닉에 대한 회복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봤다.

A시중은행 외환딜러는 "그간 빠른 기간 내에 달러-원 환율이 급등했고 1,240원대가 상징적인 레벨이었는데 이를 뚫고 내려오기도 해 당분간 회복기는 더 이어질 것"이라며 "1,200원대 레벨에서 등락한 후 다시 올라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국내 수도권 지역에서 확진자 수가 늘어나고 있어 불안 재료로 작용하겠으나 한미 통화스와프로 심리적 안도가 컸다"며 "10년 전 금융위기 때 한미 통화스와프로 많이 진정됐던 학습 효과가 있어 패닉 단계는 해소된 것으로 보이고 1,200원 아래로도 밀릴 수 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B시중은행 외환딜러는 "패닉 장에선 벗어났고 아시아 증시 급락과 달러 강세 심화를 되돌리는 모습이었다"면서도 "모멘텀 전환이라 보긴 어렵고 여전히 코로나19 사태가 진행 중이라 주말 중 유럽이나 미국 쪽 확진자 수 증가세를 유심히 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딜러는 "연준이 상설 계약한 나라 외에 통화스와프를 체결하면서 불안 심리를 잠재웠으나 큰 그림은 위쪽으로 살아 있다"며 "그간 달러 가뭄이었는데 통화스와프로 총알을 확보해 시장 심리는 안정을 되찾은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 장중 동향

달러-원 환율은 간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의 달러-원 1개월물 최종 호가를 반영해 전일대비 32.00원 폭락한 1,253.70원에 개장했다.

장 초반 시장 호가와 소폭 괴리된 1,264.00원에 '딜 미스(거래 실수)'가 발생하기도 했다.

높은 변동성 속에 전일 급등세에 대한 되돌림이 나타났고 롱스톱이 발생하면서 장중 빠르게 낙폭을 키웠다.

개장 초반에는 가격 하락에 결제 수요가 활발히 나오면서 하단이 지지됐으나 장 후반부 들어서 1,240원 선을 하향 이탈하면서 낙폭은 무려 47.70원까지 벌어지기도 했다.

장중 외국인의 주식 매도 관련 달러 매수가 꾸준히 나오면서 커스터디성 매수 수요가 나오면서 종가는 1,240원대에서 마무리했다.

이날 고점은 1,264.20원으로 상하단 변동폭은 26.20원을 나타냈다.

시장 평균환율(MAR)은 1,254.1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양사를 합쳐 83억8천5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7.44% 급등한 1,566.15, 코스닥은 9.20% 급등한 467.75에서 마감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5천846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고, 코스닥에서는 591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서울 외환시장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109.860엔,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134.66원이었다.

유로-달러 환율 1.07636달러, 달러 인덱스(G10)는 101.852를 나타냈다.

달러-위안(CNH) 환율은 7.0921위안이었다.

위안-원 직거래 환율은 1위안당 175.39원에 마감했다. 저점은 174.50원, 고점은 177.15원이었다.

거래량은 한국자금중개와 서울외국환중개를 합쳐 40억 위안이었다.

syyoo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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