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정원 기자 = 20일 중국증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응한 주요국 부양책에 힘입어 상승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 대비 43.49포인트(1.61%) 상승한 2,745.62에 거래를 마쳤고, 선전종합지수는 21.53포인트(1.28%) 오른 1,704.46에 장을 마감했다.

주요국 중앙은행 및 정부가 경기부양책을 발표한 것이 투자심리를 북돋웠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지난 18일(현지시간)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대책으로 활용했던 머니마켓 뮤추얼펀드 유동성 장치를 재차 도입한 데 이어 19일에는 한국과 멕시코, 브라질 등 9개국 중앙은행과 각각 300억에서 600억 달러 한도의 통화 스와프 체결을 발표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은 팬데믹긴급매입프로그램(PEPP)으로 명명한 7천500억 유로 규모의 채권매입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영란은행(BOE)은 기준금리를 사상 최저치인 0.1%로 15bp 기습 인하하고, 보유채권의 규모도 2천억 파운드 더 늘리겠다고 밝혔다.

반면 중국의 3월 대출우대금리(LPR) 발표는 증시 상단을 제한했다.

인민은행이 3월 1년 만기 LPR과 5년 만기 LPR을 2월과 동일한 수준인 4.05%와 4.75%로 고시했기 때문이다.

다만 장 후반에는 인민은행 통화정책위원 발언이 경기부양책 기대를 고조시켜 증시 상승폭을 키웠다.

이날 마쥔 인민은행 통화정책위원은 관영 상하이증권저널을 통해 선별적 지준율 인하를 포함한 지준율 인하 여지가 크다면서 필요하다면 공개시장조작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헬스케어와 부동산 부문이 3% 넘게 오르며 상승세를 견인했다.

한편 인민은행은 이날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을 통한 공개시장조작에는 나서지 않았다.

jw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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