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윤구 기자 = 나이스신용평가는 한화손해보험의 장기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고 20일 밝혔다.

보험금 지급능력등급과 후순위채, 신종자본증권 등급은 'AA'와 'AA-', 'A+'를 유지했지만, 전망은 모두 부정적으로 낮춰졌다.

나이스신평은 한화손보의 보험영업 적자 폭 확대와 운용수익률 하락으로 수익성 부진이 지속할 것으로 평가했다.

한화손보는 지난해 별도 기준 610억원의 당기순손실이 나타냈다. 이는 실손의료보험과 자동차보험의 손해율 악화와 재보험사에 지급하는 수수료 증가 등의 영향을 받았다.

또한, 저금리 기조 영향으로 운용자산 증가에도 투자영업이익은 전년보다 5.1% 감소한 4천651억원을 시현했다.

한화손보는 금융당국으로부터 경영관리대상으로 관리 받아 다른 보험사보다 실손보험료와 자동차 보험료를 큰 폭으로 인상할 수 있다.

다만, 보험료 인상 이후 신규 보험 영업이 축소될 가능성이 존재하며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경기 변동성 확대, 중도해약 증가 등의 우려가 있다.

이처럼 수익성 저하로 지급여력(RBC)비율 등 자본 적정성 지표 개선 여부도 불확실한 상황이다.

한화손보는 2017년 1천997억원의 유상증자와 2018년 1천900억원의 신종자본증권, 3천500억원의 후순위채를 발행했지만, 작년 말 RBC비율은 181.0%에 그쳤다.

나이스신평은 한화손보의 자체적인 수익창출력에 기반한 자본 적정성 유지 능력이 약화하고 있다고 판단해 등급 전망을 하향 조정했다.

yg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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