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오진우 특파원 = 월가에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회사채 매입에도 나서야 한다고 주장이 강해지고 있다고 마켓워치가 전했다.

20일 마켓워치에 따르면 뱅크오브아메리카(BOA)의 한스 미켈슨 미국 투자등급 전략 대표는 최근 보고서에서 연준의 회사채 매입 필요성을 주장했다.

그는 유럽중앙은행(ECB)의 사례를 따른다면 연준도 회사채 매입이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그는 "기업 신용은 투자자들의 큰 걱정거리가 됐으며, 유럽의 경우에서 보듯 중앙은행은 유동성이 마른 상황에서 가격을 크게 개선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마케워치는 제닛 옐런과 벤 버냉키 전 연준 의장도 최근 기고를 통해 회사채 매입의 필요성을 주장한 바 있다고 전했다.

이들은 "바이러스가 유발한 경기 침체로 인한 영구적인 손상을 피하기 위해서는, 바이러스가 아니었다면 괜찮았을 기업들에 대한 신용을 보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미켈슨은 연준이 약 4조5천억 달러 규모의 투자등급 회사채를 매입 대상으로 삼을 수 있다고 진단했다. 미국 회사채 시장 규모는 9조 달러 이상이라고 마켓워치는 덧붙였다.

그는 연준이 이미 기업어음(CP) 매입 기구를 도입한 만큼 회사채 매입 회사채 매입도 큰 어려움은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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