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우성문 통신원 = 골드만삭스는 이번 주 실업 수당을 신청하는 미국인들이 급증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20일 CNN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이번 주 225만명이 실업수당을 신청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역사상 최고치일 뿐 아니라 지난주보다 8배 높아지는 것이다.

지난주에도 28만1천명의 미국인이 실업수당을 청구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직전 주 대비 33% 증가한 것이다.

이와 같은 전망은 이번 주 초 전례 없는 해고가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로 인해 사람들이 외출을 자제하면서 항공사, 레스토랑, 호텔, 스포츠 관련 행사, 유통업체들은 모두 갑작스러운 매출 하락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플로리다의 고용센터(DEO)는 지난 월요일과 수요일 사이 7만6천건의 전화를 받았다고 전했다. 이는 그 전 주 전체 전화량인 2만8천건보다 많이 증가한 것이다.

DEO는 더 많은 전화를 받고 실업수당 처리 속도를 올리기 위해 100명의 새로운 직원을 고용하겠다고 밝혔다.

뉴욕주의 고용부는 전일 오후 12시 전에만 15만9천건의 전화를 받았다. 통상 뉴욕 고용부는 하루에 1만건의 전화를 받는다.

골드만삭스의 이코노미스트들은 "이번 주 후반 실업 청구 건수가 내려갈 수도 있지만, 우리의 보수적인 전망에서도 이번 주 100만명이 넘는 사람들이 실업 수당을 청구한 것으로 나온다"면서 "이는 1982년 10월 2일로 끝나는 주 기록인 69만5천건보다 더 높은 것"이라고 덧붙였다.

smw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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