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오진우 특파원 = 유럽중앙은행(ECB)은 완충 자본 관련 규제를 완화해 은행들에 최대 1조8천억 유로의 대출 여력을 추가로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20일 AFP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ECB 은행감독기구(ECB Banking Supervision)는 성명을 통해 이런 방침을 밝혔다.

ECB는 부실채권(NPL) 처리에 대한 유연성을 부여하기로 했다.

코로나19로 인한 예외적인 상황을 고려해 NPL 차감 전략 등에 유연성을 발휘하고, 차입자를 지불 불능으로의 분류하는 데 대해서도 더 많은 유연성을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ECB는 은행들에 대손충당금이 경기사이클에 따라 과도하게 적립되는 상황을 피하도록 회계규정을 적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ECB는 이런 규제 완화로 은행들에 1천200억 유로 규모의 자본 구제 효과를 줄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은행이 손실을 흡수하거나 1조8천억 달러의 추가 대출 여력을 확보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영란은행(BOE)도 이날 은행의 대출 손실 회계 규칙 완화한다고 발표했다.

미국 은행들도 비슷한 회계 규칙 완화를 위해 로비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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