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오진우 특파원 = 영국 정부가 전국의 식당과 극장 등 다중이용시설의 폐쇄를 결정했다.

영국 정부는 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타격을 받는 기업에 대해 직원 임금의 최대 80%를 보조해주기로 했다.

20일 다우존스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수도 런던을 포함한 전국의 식당과 카페, 펍, 극장, 헬스장, 영화관 등에 대해 이날 밤부터 영업을 중단할 것을 명령했다.

다만 식당 등의 포장 영업은 허용하기로 했다.

한편 영국 리시 수낙 재무장관은 직원 임금 보조 코로나19로 인한 피해 기업 및 근로자 지원 방안을 발표했다.

영국 정부는 코로나19 피해로 고용을 유지하기 어려운 기업에 대해 근로자 임금의 최대 80%, 월간 최대 2천500파운드 한도로 보조해 주기로 했다.

이는 영국의 중위 소득을 소폭 웃도는 수준이다.

수낙 재무장관은 "고용주가 해고 보다는 직원 고용을 유지하면서 휴가 등을 보낼 경우 국세청에 신청해 급여의 대부분을 보조금으로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재무부는 임금 보조에 필요한 자금 조달에는 제한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얼마가 소요되든 임금 보조에 나서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재무부는 또 자영업자도 동일한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재무부는 이런 프로그램은 최소 3개월 진행한다고 덧붙였다.

영국 재무부는 또 다음 분기 부가가치세 납부 연기를 통해 기업들에 300억 파운드의 유동성을 지원하기로 했다.

또한 12개월 무이자 대출 등의 다른 지원책도 함께 발표했다.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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