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예원 기자 = 금융안정위원회(FSB)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피해에 대한 금융지원에 있어서 각국에 유연성을 발휘해달라고 주문했다.

21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FSB는 지난 20일 성명서를 통해 "권한당국과 금융기관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물시장에 대한 금융지원을 제공하기 위해 현행 국제기준 틀 내에서 유연성을 발휘하는 것을 권장한다"고 밝혔다.

FSB는 코로나19로 일시적인 어려움에 직면한 가계나 기업 등에 금융에 대한 지속적인 접근성을 제공하고 금융시스템에 있는 자본이나 유동성이 적재적소에 사용될 수 있도록 한다는 2가지 목적 달성을 위해서는 유연성 발휘를 권장한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다수의 FSB 회원기관들은 이미 시장 기능 지원 조치와 업무연속성계획을 감안한 조치를 취했고, 완충자본이나 유동성 사용을 위한 조치를 했다"고 강조했다.

FSB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각 국은 FSB와 같은 글로벌 협력체계를 구성하는 등 다양한 개혁조치를 이행했다"면서 "그 결과 현재 글로벌 금융시스템은 시장 충격에 대한 내구성이나 시장 기능의 연속성 유지, 실물경제 지원을 위한 자금 공급 기능의 유지 측면에서 개선됐다"고 평가했다.

이어 "코로나19 관련 시장 스트레스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금융 안정성을 유지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협력하고 있다"면서 "FSB 회원기관들은 글로벌 금융 안정성 유지와 시장 기능 유지, 금융시스템 역량 보존 등을 위해 정책 대응에 있어 공조를 지속하겠다"고 부연했다.

한편 FSB는 G20 국가가 참여하는 기구로 글로벌 금융시스템 안정을 위한 금융규제 개혁 등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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