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정우 기자 = 국내 증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공포심리가 지속하면서 전 거래일 상승폭을 대부분 반납하며 장을 시작했다.

23일 코스피는 9시 13분 전거래일 대비 85.23포인트(5.44%) 하락한 1,480.45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24.90포인트(5.32%) 내린 442.85에 거래됐다.

장 초반 코스피200과 선물 지수도 낙폭을 확대하며 오전 9시 6분 2초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발동 당시 코스피200 선물 가격은 전일보다 15.55포인트(7.21%) 하락한 200.00포인트다.

전일 미국 증시가 하락폭을 확대하면서 국내 증시에도 하방 압력이 됐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4.55% 급락했으며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도 4%대 낙폭을 보였다.

지난 주말동안 미국 내 코로나19 확진자가 1만5천명 이상 급증하면서 시장 공포감이 지속하는 상황이다.

달러-원 환율이 다시 급등하면서 지난주 통화스와프 체결에 올랐던 지수 상승폭이 제자리로 돌아오는 모습이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전일대비 18.50원 오른 1,265.00원에 개장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29억원, 104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개인 256억원 어치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기업은 대부분 급락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5.18%, 6.82% 하락했다.

네이버와 셀트리온도 6.43%, 1.64%씩 내렸다.

업종별로는 섬유·의복업종이 7.79% 내리며 가장 큰 하락세를 보였다.

하인환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지난주 한국과 미국 통화스와프 계약 체결로 원화 하락에 대한 부담감이 줄었지만 미국 내 코로나19 확진자 급증 등에 공포심리가 다시 커지고 있다"며 "전일 미국 증시가 급락하면서 국내 증시 하락을 부추겼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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