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중국 인민은행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사태 이후 중국 경제가 빠른 속도로 회복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22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천위루(陳雨露) 인민은행 부행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지난 3월 인민은행의 지급 결제 데이터를 모니터한 결과 중국 경제는 예상했던 성장 패턴으로 빠른 속도로 복귀하고 있다고 밝혔다.

같은 기자회견에서 은행보험감독위원회(은보감회)의 저우량 주석은 기업들의 계정이 현금흐름과 영업활동 측면에서 모두 개선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3월 초 소기업과 마이크로기업 계정의 거래가 2월 말에 비해 29% 증가했다"고 말했다.

이같은 낙관적 진단에도 리커창 중국 총리는 지난 20일 발언에서 중국의 중소기업들이 여전히 생산 속도를 높이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중국 정부가 반드시 추가적인 지원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리 총리는 광저우 소재 자동차업체인 GAC그룹과 폭스콘 정저우 공장의 보고를 듣고는 대형 공업기업들은 생산을 빠르게 회복하고 있지만 소기업들은 어려워하고 있으며 이는 가치사슬과 고용에 위협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국무원 웹사이트 성명을 보면 리 총리는 "소기업과 자영업이 살아남을 수 있도록 모든 가능한 방법을 시도해야 한다"고 말했다.

중국의 지난 1~2월 산업생산은 전년대비 13.5% 급감해 사상 처음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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