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정우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공포가 지속하면서 국내 금융시장에서 주식과 채권, 원화 가치가 일제히 하락하는 '트리플 약세'가 이어지고 있다.

23일 연합인포맥스 주가 종합(화면번호 3011)에 따르면 코스피는 오전 9시 53분 전 거래일 대비 98.18포인트(6.27%) 내린 1,467.66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 우위에 장 초반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되는 등 낙폭을 확대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도 29.18포인트(6.24%) 내린 438.45에 거래됐다.

달러-원 환율도 급등하면서 원화 가치 하락에 대한 우려가 금융시장 전반으로 확대했다.

연합인포맥스 달러-원 거래 종합(화면번호 2110)에 따르면 이 시각 달러-원 환율은 전일보다 34.50원 오른 1,28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20일 한국과 미국간 통화스와프 계약 체결 소식에 하락했던 달러-원 환율이 하루만에 급등세로 돌아서면서 지수에도 하방 압력으로 작용했다.

대표적인 안전자산으로 분류되는 국채선물도 환율 급등과 외국인 순매도세에 낙폭을 확대중이다.

연합인포맥스 국채선물 현재가(화면번호 3600)에 따르면 10년 국채선물(LKTBF)은 오전 9시 57분 기준 전일 대비 64틱 하락한 129.84를 나타냈다.

외국인이 196 선물 계약을 팔아치우며 가격 하락을 부추겼다.

3년 국채선물(KTBF)도 외국인의 1천786계약 매도 우위에 따라 14틱 떨어진 110.82에 거래중이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코로나19 공포심이 더욱 거세지면서 위험자산과 안전자상이 동반 하락하는 트리플 폭락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국채선물 시장에서도 외국인이 투매에 나서면서 금융시장 전반에 투자심리가 살아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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