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중국 A주가 해외 증시에 비해 강한 회복력을 보여줬으며 대외 변동성으로 인한 충격은 제한적이고 일시적일 것이라고 중국 증권감독위원회(증감위) 리 차오 부주석이 진단했다.

22일(현지시간) 중국 관영 차이나데일리에 따르면 리 부주석은 이날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말하고 중국 경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으로 인한 피해로부터 빠른 속도로 회복할 능력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A주가 다소 안정된 모습을 보이는 것은 이전의 개혁 정책 덕분이라면서 시장의 지나친 레버리지 투자의 규모를 효과적으로 줄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중국 증시에서 차입자본의 가치는 지난 2015년 정점을 찍은 후에 80% 감소했으며 주식을 투자담보로 사용하는 상장기업 숫자도 고점 대비 3분의1가량 감소했다고 리 부주석은 덧붙였다.

그는 국내 투자자들의 심리가 글로벌 시장의 패닉 매도세에 의해 영향을 받는 것은 당연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투자자들이 이제 더 합리적이며 이제 시장은 코로나 19로 인한 충격에서 점점 회복하고 대외 변동성에 대해 회복력을 보여주고 있다고 리 부주석은 강조했다.

그는 시장의 충분한 유동성과 상장기업의 낮은 밸류에이션 역시 A주의 상대적 안정에 도움을 줬다고 평가했다.

또한 증감위에 따르면 상장기업의 98%가 조업을 재개한 것으로 나타났다.

리 부주석은 올해 초 이후 A주 증시에서 해외자금 순유출 규모가 200억위안(약 3조5천억원)에 이른다면서 이같은 자금 유출이 A주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해외 투자자들의 주식 보유분이 시총의 4%에도 미치지 못한다고 그는 말했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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