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전소영 기자 = 국채선물이 오후에도 약세 흐름을 이어갔다.

한국 금융시장이 트리플 약세를 나타낸 가운데 국채선물은 10년을 중심으로 원 빅(=100틱) 가량 하락한 후 등락이 나타났다.

23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KTBF)은 오후 1시 16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16틱 하락한 110.80에 거래됐다. 외국인이 689계약을 팔았고 증권이 1천219계약을 순매수했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111틱 하락한 129.39를 나타냈다. 외국인이 1천444계약을 순매도했고 보험이 680계약을 사들였다.

국채선물은 약세 출발한 후 장중 낙폭을 확대했다. 단기시장 불안에 심리가 위축된 영향을 받았다. 국고채 20년물 입찰을 앞둔 헤지성 매도도 가세하면서 오전 중 하락 폭이 원 빅을 넘었다.

시장참가자들은 트리플 약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당국이 대책 마련에 나섰지만, 구체적인 방안이 나오기 전까지는 채권시장에서도 위험회피 성향이 강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 자산운용사 채권운용역은 "정부 대책에도 한국물이 트리플 약세를 보이는 등 글로벌 시장 중에서 한국이 유독 약한 상황이다"며 "10년 국채선물을 중심으로 변동성은 계속 클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syjeon@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2시간 더 빠른 13시 20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