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오후에도 1,270원대 후반에서 횡보하고 있다.

수출업체의 네고물량 출현과 상단 경계에도 글로벌 달러 강세 분위기 속에 1,280원대 진입 시도가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다.

2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1시 23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32.90원 오른 1,279.40원에 거래됐다.

이날 급등 출발한 달러-원 환율은 오전 한때 전 거래일 대비 36원 이상 오르며 1,280원대에 진입하기도 했다.

달러-원 환율은 이후 코스피 급락세 진정과 수출업체의 네고물량 유입 등으로 1,270원대 후반에서 횡보했다.

코스피 지수는 개장 직후 5%대 폭락 출발하면서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이후 코스피 지수는 3%대 후반의 낙폭을 나타냈다.

개장 전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이 단기금리 변동성에 대해 우려하며 시장안정과 신용경색 방지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발언한 가운데 장중에는 강하지는 않았지만, 당국의 스무딩오퍼레이션(미세조정)도 있었던 것으로 풀이됐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아시아 시장 초반 7.14위안대로 올랐으나 이내 7.10위안대로 레벨을 낮췄다. 이후 달러-위안 환율은 7.12위안 수준에서 등락했다.

한편, 국제 신용평가사인 스탠다드앤푸어스(S&P)는 올해 한국 경제 성장률을 기존 2.1% 상승에서 0.6% 하락으로 조정하며 역성장을 전망했다.

한 은행의 외환 딜러는 "미국 주식선물이 저점을 뚫으면서 아시아 시장에서도 달러 비드가 센 느낌이다"며 "오후에 국내나 중국 주식이 의미 있는 반등을 하지 못한다면 리스크오프 분위기가 지속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반면, 주식이 반등한다면 달러-원 환율은 1,265원까지도 내려갈 수 있다"며 "증시 동향이 가장 중요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뉴욕시장 대비 0.700엔 하락한 110.150엔, 유로-달러환율은 0.00341달러 내린 1.07270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160.78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위안당 179.51원에 거래됐다.

s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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