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서영태 기자 = 23일 도쿄증권거래소(TSE)에서 주요 지수는 엔화가 약세를 보인 영향 등으로 상승 마감했다.

대표지수인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34.95포인트(2.02%) 오른 16,887.78에 거래를 마쳤다. 닛케이지수는 장중 한때 심리적 고비인 17,000선을 웃돌았다.

도쿄증시 전 종목을 반영한 토픽스지수는 8.79포인트(0.68%) 소폭 상승한 1,292.01에 장을 닫았다.

두 지수는 오전에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오후장 시작과 함께 오름세를 보였다.

엔화가 달러 대비 약세를 보인 점이 상승 재료로 작용했다.

도쿄증시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109.883엔을 기록했다. 전 거래일 마감 무렵에는 108.810엔이었다.

엔화 약세는 일본 수출주 실적에 호재다.

일본은행이 잔존 만기 5~25년 구간의 국채 매입 규모를 키운 점도 투자 심리 개선을 도왔다.

일본은행은 잔존 만기 5~10년 구간의 국채 매입 규모를 기존 3천억엔에서 5천억엔으로 확대하고, 10~25년 국채도 기존 1천억엔에서 1천200억엔으로 늘려 유동성 공급에 나섰다.

도쿄 올림픽 연기 이슈는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때문에 올림픽 연기 문제 논의에 착수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올림픽을 완전한 형식으로 개최할 수 없다면 행사 연기도 하나의 대안일 수 있다고 말했다.

옥스퍼드이코노믹스는 "여전한 내수 약세와 올림픽 연기 여파가 모멘텀을 짓누를 수 있지만, 경기 회복을 지지할 강한 재정 부양책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개별종목별로는 소프트뱅크그룹이 18.60% 급등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소프트뱅크가 410억달러어치 자산을 매각하고, 대규모 바이백을 계획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ytse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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