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정원 기자 = 윌리스 타워스 왓슨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현 상황이 2008년 금융위기보다 심각한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23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윌리스 타워스 왓슨의 폴 콜웰 선임디렉터는 "상황의 심각성, 다급한 매도세, 길에 걸어 다니는 사람에게 미치는 영향 등을 고려했을 때 이번 위기는 사람에게 미치는 영향뿐 아니라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도 (글로벌 금융위기 때보다) 심각한 것 같다"면서 변동성이 완화하는 데는 몇 주가 아니라 몇 달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글로벌 금융위기는 금융시장의 문제가 대출에 영향을 주면서 실질 경제로 충격이 흘러들었지만 이번에는 상황이 다르다고 분석했다.

콜웰 선임 디렉터는 "이번에는 순전히 외부에서 시작된 건강 문제로 실제 전 세계의 가혹한 대처가 요구되는 상황이어서 이 대응이 금융 시스템 충격으로 흘러 들어가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그는 시장은 공포감이 최고조이고 밸류에이션이 예상되는 회복에 비해 심각하게 가격이 잘못 매겨져 있을 때 저점을 기록하는데 언제가 바닥이고 언제 회복할지를 판단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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