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외환(FX) 스와프포인트는 글로벌 위험회피 심리가 강화된 가운데 달러 유동성 우려가 이어지며 하락했다.

23일 외화자금시장에서 1년 만기 FX 스와프포인트는 전 거래일보다 7.00원 하락한 마이너스(-) 22.00원, 6개월물도 6.00원 내린 -16.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3개월물은 전일 대비 3.60원 내린 -9.00원, 1개월물은 2.50원 내린 -4.50원을 나타냈다.

초단기물인 오버나이트(O/N)는 전 거래일보다 0.03원 오른 -0.03원, 탐넥(T/N·tomorrow and next)도 0.01원 오른 -0.04원에 종가를 형성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가 확산하면서 뉴욕증시가 폭락하는 등 리스크오프 분위기가 심화됐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달러 유동성 공급 노력에 글로벌 달러 경색 우려가 누그러지긴 했지만, 여전히 경계가 이어지는 모습이다.

이날 국내 금융시장도 코스피 지수가 5% 이상 급락세로 마감했고 달러-원 환율도 20원 하락하는 등 시장 우려를 키웠다.

10년 국채선물도 심리 위축에 원빅(100틱) 이상 하락하는 등 원화자산이 트리플 약세를 나타냈다.

시장참가자들은 한국과 미국의 통화스와프 체결이 스와프포인트 하락에 심리적 저지선을 형성해줬다면서도 위험회피 분위기에 거래가 활발히 나오기 어렵다고 전했다.

한 은행의 스와프 딜러는 "한미 통화스와프에 이어 연준의 연속적인 조치들이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면서도 "코로나19 불안에 글로벌 주식이 계속 하락하면서 거래가 잘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계속 하락세가 이어지는 분위기"라면서도 "그나마 통화스와프가 심리적 저지선을 형성해줬다"고 덧붙였다.

s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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