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정원 기자 = 미국증시의 서킷브레이커가 이번 주에도 발동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3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보도에 따르면 오안다의 에드워드 모야 선임 시장 애널리스트는 위험 회피 심리가 이어질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미국 민주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응한 경제부양책에 제동을 걸면서 글로벌 증시는 또다시 끔찍한 모습을 보였다"면서 "투자자들이 불안해하는 만큼 위험회피심리는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모야 애널리스트는 중앙은행이 대규모 유동성 정책과 경기부양책을 내놓으면서 변동성이 개선되어야 했으나 유럽과 미국에서 계속 코로나19 확진자수가 늘어나면서 변동성이 개선되지 못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미국과 유럽의 코로나19 확진자수 증가세는 문제가 해결되기는커녕 언제 문제가 끝날지도 알 수 없는 상황이라는 사실을 반영했다"고 말했다.

모야 애널리스트는 전 세계적으로 봉쇄 움직임이 나날이 강해지고 있다면서 금융시장도 미국과 유럽의 감염률이 개선되기 전까지는 불안한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지난 4주 동안 미국증시에서 서킷브레이커가 자주 발동됐는데 이번 주에도 발동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그는 미국이 최근 코로나19 진단과 관련해 어느 정도 진전을 보였다면서 시장은 몇 주안에 미국의 봉쇄 정책이 의료기관 수용 여력에 타격을 주지 않을 정도로 성공적이었는지 여부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jw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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