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변명섭 기자 = 회사채 등급 'A'를 유지하고 있는 한국투자캐피탈이 대출을 중단했다.

23일 여신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캐피탈은 최근 회사채 발행이 어려운 시장 여건을 고려해 대출상품 판매를 중단했다.

캐피탈업계 등 제2금융권은 코로나19에 따른 금융시장 불안으로 회사채 발행을 통한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한국투자캐피탈은 이러한 회사채 발행으로 자금 조달이 원활하지 않은 점을 고려해 선제적으로 대출 중단을 결정했다.

여신업계 관계자는 "한국투자캐피탈이 대출을 중단한 것은 최근 금융시장이 불안해 자금 조달이 원활하지 못하다는 점을 반영한 것"이라며 "이러한 상황이 중장기적으로 이어지면 제2금융권에서 대출 중단 상황이 추가적으로 나올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최근 키움캐피탈(BBB+)이 자금조달 수요예측에 나섰다가 미달한 사례를 보더라도 당분간 시장여건은 어렵다는 전망이 많다.

김민정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여전채 시장은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글로벌 불확실성에 따라 여전채는 당분간 발행수요 부진을 이어갈 것으로 본다"고 평가했다.

한국투자캐피탈은 지난해말 영업자산 3조3천억원, 당기순이익 710억원을 각각 달성하며 우량한 캐피탈사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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