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오진우 특파원 =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양적완화 규모를 무한대로 확대한다고 밝히는 등 추가 부양책을 전격 발표했다.

연준은 또 중소기업 대출을 지원하기 위한 이른바 '메인스트리트 비즈니스 대출 프로그램'도 조만간 발표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연준은 23일 발표한 성명에서 국채 및 모기지담보부증권(MBS) 매입 규모를 무한대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당초 총 7천억 달러 채권 매입 계획에서 필요한 만큼 무한대로 사들이겠다는 것이다.

연준은 이번 주에만 국채 3천750억 달러의 국채를 사고, MBS는 2천500억 달러 매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준은 또 '프라이머리마켓 기업 신용 기구'(PMCCF)와 '세컨더리마켓 기업 신용 기구'(SMCCF)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PMCCF는 기업들의 신규 채권 발행이나 대출을 지원하기 위한 기구다. SMCCF는 유통 시장의 회사채에 대한 유동성 지원 창구다.

기업에 대한 대출 등과 함께 회사채 매입 등을 수행하기 위한 기구다. 회사채 시장 지원을 통해 대규모 채용을 창출하는 기업을 돕기 위한 것이라고 연준은 설명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두 기구가 기업에 대출을 지원하거나, 고신용 회사채 및 회사채 연계 상장지수펀드 등을 매입하게 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연준은 또 자산담보부증권 대출창구(Term Asset-Backed Securities Loan Facility)도 도입한다고 밝혔다. 신용카드대출 담보부 증권이나 자동차 대출 담보부 증권 등 소비자 신용 관련 증권 매입을 지원하는 기구다.

금융기관이 학자금 대출, 자동차 대출, 신용카드 대출, 중소기업청이 보증한 대출 등을 바탕으로 한 ABS를 매입할 수 있도록 대출을 해 줄 예정이다.

미 재무부의 환율안정기금(ESF)는 세 기구에 총 300억 달러의 자본금을 제공하며, 이에 따라 이들 세 기구가 총 3천억 달러의 지원을 제공할 수 있다고 연준은 설명했다.

연준은 또 지방정부 채권 매입 범위를 확대하는 등의 방침도 같이 발표했다.

머니마켓뮤추얼펀드유동성지원창구(MMLF)가 매입하는 지방정부 채권 범위를 확장했다.

연준은 또 기업어음대출창구(CPFP) 지원 대상에 비과세CP(Tax-Exempt Commercial Paper)도 추가하기로 했다.

한편 연준은 "이런 조치 외에도 중소기업 대출을 지원하기 위한 '메인스트리트 비즈니스 대출 프로그램(Main Street Business Lending Program)' 설립을 조만간 발표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jwoh@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2시간 더 빠른 22시 23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