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오진우 특파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을 위한 미국 정부의 부양책이 상원에서 또 한 번 발목이 잡혔다.

23일 다우존스와 CNBC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미 상원에서 이날 오후 진행된 절차적 투표(procedural vote)에서 찬성이 49, 반대가 46표로 나와 가결에 필요한 60표를 얻지 못했다.

절차적 투표는 법안에 대한 투표를 진행할지 여부를 묻는 표결을 말한다.

미 상원은 전일에도 해당 투표를 진행했지만, 부결됐던 바 있다.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는 앞서 부양책에 대한 합의가 가까워졌다고 말한 바 있다. 다만 일부 사안에 대한 이견은 남아 있다고 밝혔었다.

CNBC에 따르면 슈머 원내대표는 공화당이 핵심 사안의 변화에 동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주당은 공화당이 제안한 약 5천억 달러 규모의 구제금융 방안에 대해 반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은 또 하원에서 자체적인 부양책을 제안하겠다고 밝히는 등 부양 정책을 둘러싼 정치권의 혼선이 지속하는 양상이다.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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