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수용 기자 = 김형렬 교보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무제한 양적완화(QE) 효과가 실물 경제에 도달하기까진 시간이 필요하다고 내다봤다.

김 센터장은 24일 연합인포맥스와의 통화에서 "연준의 발표에도 미국 주가가 하락한 것은 경기 침체에 대한 공포가 더 크기 때문이라고 봐야 한다"며 "유동성 확대에 대한 정책적 지원이 실물 경제에 도움이 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린다"고 말했다.

김 센터장은 "경제 활동이 이뤄져야 현금 흐름이 의미가 있을 것"이라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문제가 수습되지 않는 가운데 나오는 정책은 감염 확산이 둔화해야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주가 반응이 다르게 나타난다고 해서 정책이 잘못됐다고 말할 수는 없다"며 "당장 투자자들은 경제가 더 안 좋아질 것으로 정책을 해석하기 때문에 주식시장에서는 이에 반응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미 연준은 성명을 통해 QE 규모를 기존 7천억 달러에서 필요한 만큼 무제한으로 채권을 사겠다고 발표했다.

전장 미 증시는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가 3.04% 하락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2.93%, 나스닥은 0.27%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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