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정우 기자 = 정용택 IBK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미국의 무제한 양적 완화(QE) 효과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진정되는 시점까지 이연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정 센터장은 24일 연합인포맥스와의 전화 통화에서 "지난 2011년 미국이 양적 완화를 시작한 후 그 규모를 무제한으로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며 "다만, 그만큼 미국 시장 환경이 좋지 않다는 것을 반영했다는 해석도 상존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금융시장이 비정상적인 것은 코로나19 전염에 대한 공포심리가 극에 달했기 때문이다"며 "전염 확산이 우선적으로 줄어들어야 통화 정책과 재정 정책 등 효과가 주식 시장에 반영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전일 미국 증시가 대규모 양적 완화 소식으로 이전과 비교해 낙폭이 제한된 점은 우리 시장에 긍정적일 수 있다"며 "다만, 지난주 한국과 미국 간 통화스와프 체결 효과와 마찬가지로 단기에 그칠 수 있으며 코로나19가 진정될 때까지 효과가 이연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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