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민재 기자 = 정부가 12·16 부동산 대책을 통해 강력한 돈줄 죄기에 나서면서 규제 사각지대인 고가 오피스텔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24일 상가정보연구소에 따르면 올 1~2월 전국 9억원 이상 오피스텔 거래량은 56건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거래된 17건과 비교해 약 2배 이상 증가했다. 지난달의 경우는 1년 전보다 3배 이상 늘었다.

조현택 상가정보연구소 연구원은 "고가주택 대출 규제가 강화돼 대출 규제에서 비교적 자유로운 고가 오피스텔 거래량이 증가했고 관심도 늘어나고 있다"고 전했다.

조 연구원은 "과거 임대 수익을 얻는 투자 상품이었던 오피스텔이 실거주 목적으로도 많이 거래되고 있다는 점도 오피스텔 거래량 증가 요소"라고 설명했다.

올들어 2월까지 9억원 넘는 오피스텔 거래가 가장 많았던 지역은 서울로 39건의 거래가 이뤄졌고, 경기도(9건)와 부산(8건) 등이 뒤를 이었다.

서울 안에서는 강남구가 11건으로 가장 많았고 영등포구(8건), 양천구(7건), 용산구·서초구(5건), 마포구(3건) 등이었다.

경기도는 성남시 8건, 하남시 1건 등이었고, 부산의 모든 거래 물건은 해운대구에 있었다.

오피스텔 소득 수익률도 소폭 상승했다.

지난달 오피스텔 소득 수익률은 5.45%로 전월 대비 0.01%포인트(p)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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