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미란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개학이 재차 연기되면서 온라인 수학교육 스타트업이 홈스쿨링 업계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온라인 수학교육 스타트업 깨봉수학이 입소문을 타고 현재 2만명 정도의 회원을 유치했다.

깨봉수학은 2020년 신학기부터 서울 상명초등학교 정규 교과 과정으로 편성돼 지난 9일부터 코로나19에 따른 원격 수업에 활용되고 있다.

온라인 학습의 특성을 살려 반별 온라인 수업 및 담임 선생님의 1대1 학습 관리를 제공하며, 탄력적인 대응을 통해 학교와 가정의 만족도를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해 12월 강남구 압구정동에 제1호 깨봉 오프라인 캠퍼스를 개원한 깨봉수학은 올해 2호, 3호점을 확대할 계획이다.

깨봉수학은 기존 수학과 달리 인공지능 시대에 꼭 필요한 수학적 관점과 생각하는 힘을 키워주며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수학 개념과 원리에 대한 아이들의 직관적인 이해를 높이기 위해 캐릭터, 움직이는 이미지, 효과음 등을 활용해 생동감 있는 애니메이션 학습 영상을 제공한다.

수학의 기본개념이 담긴 게임을 통해 재미있게 수학을 가르치며, 인공지능이 학습자 수준을 파악해 맞춤형 커리큘럼을 제공한다.

학생이 곱하기 문제를 잘 푼다 싶으면 바로 인수분해로 넘어가고, 등비수열을 지나 대학에서 배우는 테일러 공식까지 알려준다.

초중고 수학 내용을 모두 다루지만 주력 대상은 초등학생이다.

월 교육비는 6만원 수준이며 한 학기 패키지 형식으로 제공하고 있다.

조봉한 깨봉수학 대표는 서울대에서 계산통계학을 전공한 후, 미국 USC에서 인공지능을 전공하며 무선전투기 시스템을 연구했다.

필립스, 오라클 등에서 연구원으로 활동하며 온라인 시스템의 기본을 익혔고, 제1회 세계로봇 경진대회 우승 경력도 갖고 있다.

그는 국민은행 최고정보책임자와 하나은행 부행장, 삼성화재 부사장 등을 지내며 국내 금융 온라인 시스템을 발전시킨 인물이다.

서울대 겸임교수를 지냈고, 현재 한국인 최초로 싱가포르 DBS은행 사외이사로 일하고 있다.

2005년 벤처기업대상 특별상 수상, 2011년 제11회 소프트웨어 산업인의 날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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