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총서 전동화 관련 사업목적 추가…"플랜S 실행 본격화"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원 기자 = 중장기 비전인 '플랜(Plan) S'를 통해 사업구조 전환을 추진 중인 기아자동차가 전동화 분야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관변경을 의결했다.

기아차는 24일 오전 강남 양재동 사옥 대강당에서 제76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정관 일부 변경과 사내외 이사 선임, 재무제표 승인 등의 안건을 원안대로 통과시켰다.

기아차는 이번 주총에서 '전동화 차량 등 각종 차량 충전 사업 및 기타 관련 사업'을 사업목적에 신설하며 사업 범위를 확대했다.

향후 전기차와 모빌리티 솔루션 중심의 사업구조로 전환하는 내용을 담은 전략 '플랜S'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관측된다.

앞서 기아차는 올해 1월 열린 '최고경영자(CEO) 인베스터 데이'를 통해 "기존 내연기관 위주에서 전기차 체제로 전환하는 동시에, 맞춤형 모빌리티 솔루션을 통해 브랜드 혁신을 도모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기아차는 2025년까지 전 차급에 걸쳐 전기차 11종 풀라인업을 갖추고, 글로벌 점유율 6.6%와 친환경차 판매 비중 25%를 달성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아울러 기아차는 이날 주총을 통해 사내외이사 후보들의 재선임 안건도 모두 의결했다.

이에 따라 기이차 재경본부장을 맡고 있는 주우정 전무가 사내이사로 재선임됐고, 김덕중 법무법인 화우 고문과 김동원 고려해 경영학과 교수는 사외이사 역할을 3년간 더 수행하게 됐다.

김 교수는 감사위원 역할도 함께 맡게 된다.

이날 박한우 기아차 사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사업 차질이 불가피하겠지만, 다양한 컨틴전시 계획을 통해 조기에 경영 안정을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미래 중장기 전략인 플랜S의 실행을 본격화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EV 기반의 모빌리티 서비스를 제공하고, 향후 도래할 자율주행 시대에 모빌리티 사업 전개를 위한 거점을 중장기적으로 확보해 나갈 계획"이라며 "미래 재원 확보와 민첩한 경영체계를 구축하는 데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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