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둥 포데이 인수..인수 대금엔 함구

차이신 "기존 파트너사 하이마, 상장 탈락 위기"

샤오펑 "두 번째 모델 P7, 올 2분기부터 소비자에 인도"



(서울=연합인포맥스) 선재규 기자= 중국 전기차 스타트업 샤오펑(Xpeng)이 자체 생산을 위해 시장에 이름이 덜 알려진 전기차 메이커 광둥 포데이 오토모빌을 인수했다고 중국 경제 금융 전문 매체 차이신이 보도했다.

차이신은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23일 이같이 전하면서, 샤오펑이 산하 투자 회사자오칭 뉴 에너지 인베스트먼트를 통해 인수 대금으로 얼마를 지급했는지는 공개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샤오펑 관계자는 광둥 포데이 인수로 공급망 관리와 제품 생산 및 개발 능력이 강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인수 대금에는 함구했다.

소식통은 샤오펑이 광둥 포데이를 인수함으로써 광둥성 자오칭에 있는 기존 라인을 발판으로 자체 생산 라이선스를 확보하는 작업이 용이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차이신은 100억 위안(약 1조7천700억 원)이 들어간 자오칭 공장에서 연간 20만 대를 생산하려는 것이 샤오펑의 목표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미 시험 생산이 시작됐으며, 자오펑의 두 번째 모델인 P7 스포츠 세단 생산도 예정돼있다고 덧붙였다.

샤오펑은 현재 하이마 오토와 파트너십을 맺어 G3 콤팩트 SUV를 생산하고 있다.

그러나 하이마가 코로나19 충격 와중에 지난 1월 G3 630대만 생산하고, 지난달에는 아예 생산이 중단됐다고 차이신은 전했다. 이와 관련해 하이마가 선전 증시에서 상장 탈락할 위기에 처했다고 차이신은 덧붙였다.

샤오펑은 그러나 광둥 포데이 인수가 하이마와의 파트너 계약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는다고 강조했다.

차이신은 샤오펑이 2주 전 중국 당국으로부터 P7이 한번 충전으로 최대 706km를 주행할 수 있음을 인증받았다고 전했다.

이런 주행 거리를 중국 전기차 가운데 가장 긴 것이라고 차이신은 지적했다.

샤오펑은 P7을 올해 2분기부터 소비자에게 인도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jk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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